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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10 번 애프터 리딩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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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iversal Studio 외

[파고]의 마지막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졌던 프란시스 맥도먼드가, [번 애프터 리딩]의 프란시스 맥도먼드를 본다면 어떻게 생각했을까? 고작 성형수술을 위해 필요로 했던 몇 푼 안되는 돈 때문에 러시아까지 들먹이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를 보면서. 그러니까, 결과만 보고서는 아무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법이다.

[번 애프터 리딩]은 코언 특유의 소동극을 좀 더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얽히고 섥힌 관계들 속에서 발생하는 소동들은 그 누구도 제어할 수 없이 뻗쳐나가는데, 안타깝게도 그 소동은 무의미하기까지 하다. 즉, 아무 것도 아닌 것을 두고 벌이는, 모든 것을 건(혹은 걸게 되는) 소동. 한참을 웃었으나, 어떤 의미에서는 슬퍼지기까지 하더라. 코언의 영화 중 가장 가볍고, 깔끔하며, 재미있는 부류의 작품.

2009. 7. Argento.

. 조지클루니는 바람피는 (찌질한) 남자 역으로 딱이고, 브래드피트는 적당히 나사 빠진 편이 보기 좋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장면은 바에서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직장 상사와 성형수술에 대해 이야기하던 장면. 팔불출(칭찬이다) 조엘 코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