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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페라도
egloos(06~09)/잡담
2009/04/24 14:48
2009. 4. Arborday.
덧. [데스페라도]의 오버액션과 살짝 산으로 가는 결말이 낯선 것은 아닌데, 그래도 나는 역시 싼 맛이 나는 [엘 마리아치] 쪽이 훨씬 재미있다. DVD 역시 [엘 마리아치] 쪽이 훨씬 알찬 편인데 원본 탓에 본편 화질이야 비교가 안되지만서도, 본편 못지 않게 재미있는 [10분영화강의]와 그의 단편(dvd 서플 중 가장 좋아하는게 단편이다) [베드헤드]가 들어 있다.



전 <데스페라도>를 먼저 봐서 그 영화에서 사람을 웃겨주는 똥폼 액션과 화끈함 (자동차로 그냥 깔아뭉개버리는 센스...) 에 반해있었는데 <엘 마리아치>는...예상보다 너무 진지해서 적응이 안 되더라구요. 그래도 뭐, <엘 마리아치> 보면서 천재는 돈 적게 들여도 명작을 만든다는 말을 많이 느꼈습니다.
[엘마리아치] 생각보다 진지하죠? 그래도 전 그렇게 엇갈리는 상황들을 보고 있는게 가장 재미있어요. 사실 인생의 많은 드라마들은 엇갈림으로부터 나오는거잖아요? ^^
엘 마리아치는 로드리게즈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작품중 하나입니다. 빠에서 병맥주만 먹는 그 녀석은 아직도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녀석이죠. =)
그 녀석에게 병맥주를 준건 술집여주인 뿐이었다죠? ^^
어릴때 나이가 안되서 못 보면서 포스터와 스틸 사진을 보며 우아, 하고 감탄했던 기억이 있어요. 어느 잡지에서 그때 한창 유명하던 영화 클립을 모은 '6 Cuts'라는 비디오를 사은품으로 주었나 그랬는데 거기 있어서 신나서 봤던 기억까지. 정말 저때의 반데라스는 최고였던 것 같아요. 으~
동감합니다. 저 때의 반데라스는 최고였어요!!
엘 마리아치는 제가 보기에는 로드리게즈 본인이 넘어야 할 산이 아닌가 싶은 생각입니다. 그 돈으로 자기 최고 걸작을 만들어냈다는 걸 생각하면 말이죠.
예, 확실히 그렇습니다. 로드리게즈의 천재적 데뷔작이자, 참으로 넘기 어려운 산이에요.
엘 마리아치는 왠지 소리가 좋은 영화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 참 안 들이고도 제법 분위기 있는 음악을 깔기는 했죠. 그래도 [데스페라도]를 보고나니 음악은 확실히. ^^;;
셀마 헤이엑 언급하신 부분에 대공감. ^^ '황혼에서 새벽까지'에서도 단 한 번 등장시켜 모든 남자들을 기절하게 만드셨죠..ㅎㅎ
넵, [황혼에서 새벽까지]를 보고난 후 셀마 헤이엑의 뱀쇼만 기억난다고 해도 그건 관객 탓은 아닙니다!
엘 마리아치, 정말 좋아하는 영화인데 말이에요. (마리아치를 들으며 맥주 마시고 있는 나날입니다. 헤헤헤)
아,,, 그 쪽으로 가셨군요. ㅎㅎ 부러운걸요?
어제 로스로보스 콘서트 갔는데, 내심 기대했지만 엘 마리아치는 안부르더군요. 라밤바는 하면서 -_-
쿡쿡쿡, 안타깝네요. 하지만,,, 로스로보스하면,,, 라밤바니까. ^^;;
쿡쿡쿡, 반가워요. 잔인한 4월생님. 전 알모도바르의 영화를 거의 못 봐서,,, 그의 정말 멋진 영화들을 놓쳐버렸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