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선택을 내려야할지에 대해 정말로 모르고 있다면, 그 경우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도 좋다. 왜냐하면 아무리 고민한들 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이니, 지금 상황에서라면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최선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당사자야 고민스럽기는 하겠지만, 이 경우라면 결과가 나빠도 어쩔 수 없었다며, 쉽게 스스로를 위안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알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하기 싫을 때 혹은 그렇게 할 수 없을 때라면 얘기가 다르다. 이 경우라면 스스로의 잘못된 선택에 대해 두고두고 후회하게 되거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게 된다.

그래서 말인데 사람을 진정으로 괴롭게 만드는 선택들은, 무엇을 해야할지를 모르는 경우보다는 그것을 알고 있는 경우에 발생하는 것 같다. 모르겠다며 선택의 시점을 가능한한 늦춰보려고 하지만, 실은 그것이 핑계에 불과하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이래저래 괴롭다.

2010. 2. Arge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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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비부인 2010/02/11 12:12

    무엇을 선택해야하는지를 알고 있음에도 하기 싫을 때..그것을 선택할수 없는 이유를 대라면 만가지도 넘게 될수 있죠. 다만, 핑계임을 너무나 잘 알고있기에 하나하나의 이유를 대면서 점점 초라해져간다는...힘내세요! Argento님!! 많은이들이 그렇답니다.

    • Argento 2010/02/11 21:53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친구들, 얘기하다보면 대부분 답은 알고 있더라구요. 다들 그렇게 살아가나봅니다.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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