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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원혼이 그 분노를 풀기 위해 기득권층에 직접 메스를 든다는 설정은 좋다. 구로사와 기요시의 영화를 떠올릴법한 해부실의 귀신도 좋다. 그러나 처음 해부를 하는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원혼의 메스질 역시 한참 서툴어보인다. 너무나 억울해서 모두 다 죽이자고 마음을 먹었으면 무차별살인에 집중하던가, 그게 아닌 복수를 택했다면 정확한 메스질에 좀 더 집중을 해야했다. 그녀의 분노는 때때로 방향을 벗어난다. 하긴 그녀의 정체성도 흔들리는 마당에. [해부학교실]은 한국공포영화가 원혼을 다루는 법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함을 인식하도록 만드는 작품이다. 알고보니 그랬더라라는 이야기는 진부하기도 하지만, 이 영화의 각본은 그마저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다.
2007. 7. Arborday.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원혼이 그 분노를 풀기 위해 기득권층에 직접 메스를 든다는 설정은 좋다. 구로사와 기요시의 영화를 떠올릴법한 해부실의 귀신도 좋다. 그러나 처음 해부를 하는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원혼의 메스질 역시 한참 서툴어보인다. 너무나 억울해서 모두 다 죽이자고 마음을 먹었으면 무차별살인에 집중하던가, 그게 아닌 복수를 택했다면 정확한 메스질에 좀 더 집중을 해야했다. 그녀의 분노는 때때로 방향을 벗어난다. 하긴 그녀의 정체성도 흔들리는 마당에. [해부학교실]은 한국공포영화가 원혼을 다루는 법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함을 인식하도록 만드는 작품이다. 알고보니 그랬더라라는 이야기는 진부하기도 하지만, 이 영화의 각본은 그마저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다.
2007. 7. Arbo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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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2007/07/06 13:50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사랑이아빠 2007/07/06 14:02 # 답글
오셨군요!!!
ArborDay 2007/07/06 14:06 # 답글
비공개/ 확실히 아마추어가 편하구나. ^^사랑이아빠님/ 예, 돌아왔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역시 집이 제일 좋네요. 한숨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서 "저 돌아왔어요." 대신 6월에 올렸던 비공개글을 공개로 돌렸어요. 자리를 너무 오래 비우는 것 같아 돌아와서 올릴 포스팅을 작성해두고 갔거든요. (웃음)
아우라 2007/07/06 17:01 # 답글
이 영화 울영화사 바로 윗층에 있는 영화사에서 만든 영화인데...그 사장님이 시사회표 주신다길래 '일 바쁘다'고 안받은 일이 있었네요.
제가 아시다시피 공포영화를 잘 못보잖아요....^^;;
ArborDay 2007/07/06 18:00 # 답글
아우라님/ 헛, 거기 뭐가 있었더라? 청담동 한 번 떠야겠네요. 하하하.
천용희 2007/07/06 18:00 # 삭제 답글
언레스트와의 유사성때문에 난리 났긴 했는데 언레스트보다 훨 못 하다는 예기가 파다합니다......
문화파괴 2007/07/06 21:49 # 답글
선물은요???
Elliott 2007/07/06 22:50 # 답글
전 내일 '디센트' 보려고 합니다. Arborday님도 당연히 보시겠지요?
ArborDay 2007/07/07 01:26 # 답글
천용희님/ 유사성이 높다고 해서 꼭 나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언레스트]가 문제가 아니에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뒤로 미루는 편이 나을 것 같네요.문화파괴님/ 아무 것도 못 사왔답니다. 쇼핑하기 좋은 나라는 아니더군요.
Elliott님/ 물론입니다. [디센트]를 극장에서 볼 기회를 넘길 수는 없지요. 언제 보느냐가 문제이기는 한데.
전 내일 [초속5cm] 관람 계획이 잡혀있답니다.
Charlie 2007/07/07 09:40 # 답글
[초속 5 cm] 강추합니다!
익스트림무비 2007/07/07 22:22 # 삭제 답글
너무 재미없었습니다 흑...
ArborDay 2007/07/08 19:51 # 답글
Charlie님/ 확실히 좋네요. 어떻게 말을 풀어놓아야할지 고민 중입니다.익스트림무비님/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흑...
수운 최제우 2007/07/09 00:40 # 삭제 답글
개인적으로 한지민을 무척 좋아해서 한 번 볼까 생각했었는데 형님의 글을 읽으니 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드는 군요.
ArborDay 2007/07/09 11:41 # 답글
수운 최제우/ 영화는 분명히 허접하더라. 개인적 취향(?)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속 한지민도 그다지 어필하지는 않더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씨네21에 나온 한지민 사진을 보니 완전히 다른 느낌이더라. 개인적으로 임수정처럼 변화무쌍(?)한 배우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는 편인데, 그래서인지 조금은 한지민이라는 배우에도 관심이 생기는 것 같네.
2007/07/11 13:25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ArborDay 2007/07/11 13:36 # 답글
비공개님/ 넵, 원하시는대로 하셔도 좋습니다. 미리 알려주시니 고마울 따름이죠.한 가지 더 드릴 말씀이 있어 블로그에 비공개 덧글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2007/07/11 16:06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ArborDay 2007/07/11 18:18 # 답글
비공개님/ 아하, 그러셨군요. 링크 따라가서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비공개님의 글들은 늘 좋더라구요. 언제 한 번 시사회장에서 뵙기로 하겠습니다.
산왕 2007/07/11 21:20 # 답글
보고온 사람 중 재미있다는 사람이 하나도 없더군요 ^^;;
ArborDay 2007/07/12 21:16 # 답글
산왕님/ 기대치를 대폭 낮추기 전에는 재미있다고 말하기 힘들 것 같아요. 재미를 떠나서 이건 완성도에 문제가 좀 있다는 생각입니다.
newt 2007/07/21 13:04 # 삭제 답글
초반은 그런대로 재미있었는데 중후반부터 많이 어그러지는 느낌이었어요.. 공감도 안가고. 사랑과 야망에서 바로 빠져나온 듯한 한지우 교수가 기억에 남네요. ㅋ
ArborDay 2007/07/21 16:02 # 답글
newt/ 그러게 딱 보니까 한지우 교수는 딱 그 삘이더만. 사랑과 야망은 어쩌다보니 나도 몇 차례 봤거든.
몽중인 2007/07/22 22:20 # 답글
원한의 메스질이 무디더군요. 기대를 너무 많이해서인지 실망이 그만큼 큰 영화였습니다.
ArborDay 2007/07/23 00:23 # 답글
몽중인님/ 무딘 것도 참을만한데, 삑사리를 많이 내더군요. 큰 기대 없었지만, 실망스러웠답니다. 하하하.
강수야낚시하자 2008/01/21 14:01 # 삭제 답글
꽤 허접한 영화지만 그래도 볼 만 하더군요
ArborDay 2008/01/21 14:05 # 답글
강수야낚시하자님/ 그랬다면 정말 다행이네요. 전 너무 안타까웠던 나머지 장점을 볼 틈이 없었어요. ㅠㅠ
옹순이 2008/11/09 16:17 # 삭제 답글
해부학교실무서웠음ㄷㄷ 지금사랑나눔콘서트보는중미쳤어ㅠㅠ -손담비
백혜정 2008/11/09 16:20 # 삭제 답글
옹순이표찍은사진해부학교실랍니다! 엄마꺼해부학변태찍어놨음무섭지?
백혜정(21) 2008/11/09 16:22 # 삭제 답글
무섭고징그럽네요ㅠㅠ 심장해부,간,위,소장과대장해부오싹한주말되세요!
백혜정 2008/11/19 16:11 # 삭제 답글
무섭지만잘봤음!ㅠㅠ 해부학교실열풍나서찍어놨지요엄마걸루휴대폰에!
옹순이 2008/11/19 16:13 # 삭제 답글
심장해부랑간,위,소장과대장도징그러워요! 폐(허파)에신장과방광까지무셔!
DK 2009/04/28 23:38 # 삭제 답글
영화 만드신 분에게는 죄송하지만, 무섭지도 않고, 내용도 알 수 없는 이상한 영화였습니다.
ArborDay 2009/05/05 09:44 #
말씀처럼 한참 모자란 영화였죠.